토스트 아침 일기

MAGAZINE / JOURNAL


토스트 아침 일기


SNS에 기록하며 좋은 습관이 되어준 아침 식사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는 연서인(@_melonge) 씨는 지난해 봄부터 ‘#토스트일기’를 기록하고 있다. 식빵이나 바게트 위에 여러 가지 토핑을 올린 오픈 샌드위치를 커피 혹은 요거트와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아침밥으로 검색하면 72만 개에 가까운 게시물이 나타난다. #breakfast는 9천2백만 개에 이른다. 점심이나 저녁과 관련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훨씬 많다. #점심은 6백만 개, #저녁메뉴는 1백50만 개에 이른다. #lunch나 #supper, #dinner를 포함하면 훨씬 늘어난다. 자신이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것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던 행위다. 연서인 씨처럼 아침밥에 관한 기록이지만 아침밥 같은 해시태그를 따로 쓰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실제로는 훨씬 많은 사람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이 먹는 음식을 기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토스트일기’라는 프로젝트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한 개 올렸으니 두 번째도 올려볼까, 세 개 했으니 열 개를 채워볼까 한 거죠.”


올해 12년 차 직장인인 그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날은 보통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일어나서 식사와 출근 준비를 동시에 한다. 해동하거나 빵을 굽는 일처럼 시간이 필요한 일은 먼저 해둔다.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고 잠시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한 아침 일과다. 출근 준비를 하고 나서 나머지 식사 준비를 마무리한다. 아침을 먹은 뒤에는 식탁 주변을 정리한다.


“설거지를 하고 나가는 날도 있지만, 간단한 요리인데도 생각보다 설거지거리가 많아서 초벌 설거지만 해둔 뒤 퇴근 후에 마무리하는 편이에요.”


레시피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는다. 영화나 책, 블로그나 TV 프로그램에서 접한 음식에서 힌트를 얻어 응용하기도 하고, 식재료를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려 시도해보기도 한다. 자신이 만드는 토스트를 요리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요리라는 점에서 오히려 흥미와 재미를 느낀다. 거기에 더해 먹는 사람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메뉴를 정하고 재료를 그때그때 사기보다는 장을 보면서 일주일 계획을 세우는 편이에요. 식구가 둘이라서 재료를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쓰려면 여러 가지로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떠올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빵은 회사나 집에서 가까운 단골 빵집에서 주로 사고, 주말에 가는 곳 주변에 맛있는 빵집이 있으면 들러 사온다. 토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맛있는 빵이다. 속 재료는 가급적 직접 보고 사지만 온라인으로 주문하기도 한다.


“피넛 버터와 바나나 토스트 그리고 딸기 치즈 토스트를 자주 해 먹어요. 토마토를 넣은 토스트도 많이 먹지만, 요즘은 딸기가 맛있는 계절인지라. 토스트일기를 쓰면서 제철 과일과 채소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작은 변화입니다. 신선하고 싸니까요. 지난여름에는 복숭아를 참 많이 먹었어요.”


원래는 아침을 잘 먹지 않았다. 토스트 역시 일주일에 네다섯 번씩 만들기도 했지만, 요즘은 두 번 정도만 만든다. 아침을 먹지 않는 날은 커피만 내려 마시거나 출근길에 카페에서 커피를 산다. 지금 이 정도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 \는 방식의 아침이라고 생각하고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회사에서 연차가 쌓일수록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자주 느꼈어요. 회복도 더디고. 회사에 가기 싫은 마음이 생기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고요. 토스트일기를 시작하면서 이런 마음이 덜합니다. 작지만 성취감도 생기고, 일과 전혀 상관없는 고민을 하는 것이 오히려 즐거워요.”


연서인 씨에게 아침을 먹는 건 ‘토스트일기를 기록하며 생긴 좋은 습관’이다. 먹는 기쁨도 있지만, 내일 아침에는 어떤 토스트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만들고 사진을 찍어 남기는 기쁨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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